남서울 한양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오는 20일 오후 3시 금천고등학교 강당에서 조합원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고 11일 밝혔다.

김원철 조합장은 "지난달 29일 시공사 선정위원회에서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을 1차로 선발했다"며 "16일 대의원총회의 동의를 얻고 20일 열릴 조합원총회에서 조합원 1천2백15명의 투표로 시공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9년 준공된 남서울 한양아파트는 2만8천2백95평의 대지에 16~35평형 1천5백5가구가 들어서 있다.

재건축에 대한 주민동의율은 85% 수준이다.

조합은 현재 1백37%인 용적률을 2백90%대로 높여 20층 규모의 25~55평형 2천4백여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조합의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조합원들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와 동일한 평형까지만 무상으로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평수에 비해 대지지분이 다소 적기 때문이다.

16평형의 대지지분은 10.7평,25평형은 16.7평,35평형은 25.4평이다.

남서울 한양아파트의 시세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6평형 6천6백만원,25평형 1억1천5백만원,35평형 1억6천만원선이다.

문의는 있는 반면 실제 거래는 뜸한 편이다.

인근 선일공인(02-805-2905) 관계자는 "금천구일대 아파트가 대부분 중소형(16~24평형)이기 때문에 남서울 한양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찾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