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0일 열린 여야 총무회담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조건을 현재 의원 20명에서 10명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자민련 오장섭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국회 교섭단체 정수를 10명으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상천 총무는 "정수를 재조정해 소수 정당의 민주적 의정활동 참여를 보장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자민련의 주장에 찬성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는 "16대 국회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하는 문제는 16대 국회에서 정치개혁특위를 가동키로 합의한 만큼 그 때 논의하도록 하자"고 맞섰다.

공방만 벌인 채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김미리 기자 mir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