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바닥권 인식이 확산되면서 어떤 종목군이 "주도주"로 나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800선 돌파는 주도종목의 부상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동원증권은 9일 "주도주탐색 중간점검과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정보통신주와 금융주 중소형주가 향후 시장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 테마가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당장 주도주가 부상하기는 힘들 것이며 치열한 탐색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통신 관련주=벤치마크 대상인 나스닥지수가 하방경직성을 모색하고 있는데다 SK텔레콤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아시아 태평양 100지수에 신규편입될 예정인 점 등이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또 노무라증권이 한국통신의 MSCI지수 편입가능성도 제기하는 등 외국인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업계와 정보통신부간에 표준기술 선정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게 단점으로 꼽혔다.

특히 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주요일정이 5월에 없는 것도 약점이다.

<>우량금융주=야당이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대해 조건부 협력의사를 표명하는 등 정치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고 올들어 구 경제권으로 무게중심이 이동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주택,하나,국민은행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대한재보험 등이 이런 종목에 포함된다.

증권주가운데는 LG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선도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하락 과정이 지루할 정도로 장기화됐다는 점이 주도주로 부각되는데 악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형 개별종목=거래량 침체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개별종목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수출포장 코리아써키트 등 저PER주와 새한정기 삼영화학 세아제강 등 자사주 재료주가 유력하다.

그러나 개인들이 지난달 한달동안 거래소시장에서 1조1천5백15억원,코스닥시장에서 7천9백8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했으나 개별종목장세가 이어지지 못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