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슨전자/PG&E ]

톰슨전자는 TV나 VTR같은 전자 제품을 만드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유통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1997년 9월 "공급망 반응 프로그램"(Chain Reaction program)"을 도입했다.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납기를 단축하며 공급업체와 유통판매상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것이었다.

이를위해 톰슨전자는 공급 사슬과 인터넷 및 EDI툴에 3천 5백만달러를 투자했다.

이 프로젝트의 첫번째 관심은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해 고객에게 적시,적량 배송을 하는 것이었다.

톰슨전자는 먼저 과거 판매 패턴과 재고 수준 현황같은 원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수요예측 모델을 만들고, 주요 유통판매 고객들과 협력하여 생산계획을 세웠다.

고객들은 보안이 철저한 익스트라넷(extranet) 사이트로 들어가 자신들의 수요예측 정보와 POS(point of sales) 데이터를 입력했다.

이렇게 입력된 데이터는 톰슨전자의 데이터 웨어하우스로 전송돼 정확한 수요예측과 생산계획이 가능케했다.

이러한 실시간 수요예측 정보 공유로 톰슨전자는 수요예측의 정확성을 괄목할 만하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 필요할 때에만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

고객들은 정확한 수량의 제품을 정확한 시기에 공급 받아 적정재고를 이전의 절반 수준에서 운영할 수 있었다.

재고를 좀더 줄일수록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은 높아졌고 그래서 재고 부족을 1% 이하로 줄일 수 있었다.

톰슨전자는 고객 뿐 아니라 4백여 개의 부품공급 업체와도 연합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과거에는 공급 업체로부터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부품을 사올 것인가 고민했지만 이제는 얼마나 빨리 얼마나 효율적으로 부품을 공급 받을 것인가가 더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공급업체들로 하여금 그들의 주문 현황과 생산 계획에 대한 정보를 익스트라넷 사이트를 통해서 입력하도록 했다.

톰슨전자 역시 수요예측 정보와 재고 수준, 고객 주문 내역 등의 정보를 이 사이트를 통해서 업체에 실시간 제공했다.

이렇게 정보의 실시간 흐름이 이뤄짐으로써 평균 납기가 4주에서 1주로 줄어들게 되었다.

이렇듯 톰슨 전자는 e SCM을 이용해 제조업체, 공급업체, 판매업체 간의 경쟁적인 관계를 재고감소를 공동 목표로 하는 협력적 관계로 혁신적으로 개선시킨 것이다.

천연 가스, 전기를 생산하는 PG&E사도 공급망 관리에 성공한 사례에 속한다.

매출 1백억달러에 15억달러 정도를 구매에 사용하던 PG&E사는 다른 대부분의 기업처럼, 매일매일의 기업 운영을 위한 많은 시간과 재원을 MRO물자 구입을 위한 서류작업과 업무 처리에 소비하고 있었다.

특히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이 물품 구입비용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었다.

PG&E는 이러한 상황의 해결책으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과 처리 시간개선, 단순 구매처리업무 동향, 품질우수업체로부터 직접구매, 구매 카드(P-카드) 사용 등의 비즈니스 요건을 만족하는 e구매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러한 e 구매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PG&E는 전체 구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면서 회사에 깔려 있는 기존의 ERP 시스템인 SAP R/3 시스템과 잘 연동될 수 있는 커머스원 의 솔루션을 선택하여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커머스 원의 솔루션은 최종사용자 (구매 요청자) 가 물품 선택 및 구매 요청을 하나의 일관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수행토록 하며 외부 공급업체, PG&E의 물류저장소 및 재고 정보와 연계되도록 설계되었다.

궁극적으로 PG&E는 전반적인 조달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하고 큰 비용절감 효과를 이루고자 새로운 솔루션을 수천명의 최종사용자와 수천개의 공급업체로 확대하고자 했다.

그로인해 최초 3년 동안 전자조달 확산, 재고 감소,구매 가격 인하를 통해 약 1억 달러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