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국내 정수기시장의 강자다.

이 회사는 올해 시장점유율이 50%에서 68%로 급신장했다고 밝혔다.

판매에 의존하던 정수기시장에 렌탈개념을 도입,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결과다.

웅진코웨이는 렌탈개념을 해외시장개척에도 도입하고 있다.

주가는 답보상태다.

이 회사 주가는 올 3월중순 3천8백80원까지 상승한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달 들어서는 소폭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지난 4일 현재 2천2백7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실적과 향후 사업전망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는 애널리스트들이 많다.

소액주주가 5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주식분산율이 높은 기업이다.

배승엽 사장을 만나 이 회사의 사업계획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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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승엽 사장 >

-최근 매출이 급신장하는 이유는.

"렌탈판매의 호조와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결과다.

철저한 사후관리를 포함해 코웨이만의 독특한 마케팅전략도 먹혀들고 있다.

예를 들어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사용자 대부분이 주부인 점에 착안해 정기점검과 영업활동을 코웨이레이디(코디)에 전담하게 했다.

현재 여성 코디는 전국적으로 2천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2개월에 한번꼴로 렌탈고객들을 방문해 정기점검을 해 주고 있는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4분기 실적 및 올해 예상매출액은.

"올들어 회사는 창사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 1.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백14% 급증한 2백46억원으로 집계됐다.

1.4분기 경상이익도 31억원으로 1백38%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매출액 1천4백억원과 경상이익 2백20억원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수기 부문의 수출현황은.

"내수시장이 과포화상태다.

해외시장 개척여부에 사운이 걸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동남아 등 25개국에 자체 브랜드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수출하고 있다.

수출규모도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렌탈사업을 시작했다.

중국현지의 합작회사 설립도 추진중이다.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면 현지에 맞는 최적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웅진코웨이는 이를 위해 해외시장정보의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타회사 출자 등 투자현황은.

"투자자산으로 한국통신프리텔 23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터넷관련 음악전문 쇼핑몰인 큐브라인과 스포츠콘텐츠사업을 영위하는 (주)스타디움에 16억원과 1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앞으로도 인터넷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인터넷 콘텐츠사업 부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의 재무구조는.

"부채비율이 33.2%에 불과하고 자기자본비율도 75.1%에 달하는 등 건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배당내역과 향후 증자계획 등은.

"지날달초 주주총회에서 20%의 현금배당을 했다.

앞으로도 경영성과를 주주들에게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경상이익이 날 경우 최대한 높은 배당을 실시하겠다.

지난해 액면분할과 유무상증자를 한 만큼 아직 추가적인 증자계획은 없다"

-웅진코웨이의 중.장기 비전은.

"정수기판매회사로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초일류 환경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환경친화적이고 고객의 필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현재 연세대 산업자원부 등과 산.학협동으로 국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환경관련 선진기업들과의 기술제휴도 적극 추진중이다 "

<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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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립일 : 1989년5월
<> 등록일 : 1996년9월
<> 업종 : 정수기 제조/판매업
<> 결산기 : 12월
<> 주요주주 : 윤석금 31.32% 웅진출판 17.38%
<> 감사의견 : 적정(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