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호주가 국교 정상화에 합의하고 8일께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이 지난 1월 이탈리아와의 국교수립에 이어 오랫동안 국교를 단절했던 호주와 관계를 재개한 것은 국제적인 고립에 벗어나 경제를 재건, 체제 안정을 도모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은 필리핀과도 조속한 국교수립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중이며 유럽연합 아세안 국가 등과의 관계 촉진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언권을 강화하고 있는 호주와의 관계정상화는 아세안지역포럼(ARF)의 가입은 물론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끌어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