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돌리"와 "42번가" 등 수많은 뮤지컬을 제작,관객을 매료시켰던 브로드웨이의 전설적 제작자 데이비드 메릭이 사망했다.

향년 88세.

그의 이름을 따 설립된 메릭 재단은 26일 메릭이 전날 일찍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메릭은 1954년 뮤지컬"화니"를 시작으로 "헬로 돌리""카니발" "베켓""꿀맛""필라델피아" 등 80여편의 뮤지컬을 제작,그 누구보다 많은 트로피와 갈채를 한몸에 받아 왔다.

특히 "헬로 돌리"는 10개의 토니 상을 수상한 바 있다.

80년대 뇌졸중을 앓아 휠체어 생활을 해 온 메릭은 말년에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각종 질환에 시달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