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지난 1.4분기중 2천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작년 한햇동안의 순이익(1천79억원)의 2배 가까이에 달하는 것이다.

김상훈 국민은행장은 27일 서울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4분기중 국민은행의 충당금적립전 이익(업무이익)은 4천87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한햇동안의 충당금 적립전이익(1조2천9백76억원)의 31.5%에 달하는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2천42억원으로 이미 작년 한햇동안의 이익규모를 2배 가까이 앞질렀다.

김 행장은 이런 추세라면 올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1조3천6백40억원,당기순이익은 7천40억원으로 작년(1조2천1백70억원,1천79억원)보다 각각 12.1%와 5백52.5%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표가 달성될 경우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작년말 11.4%에서 올해말 12.0%로 높아질 것으로 국민은행은 예상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1.2%에서 7.5%로 낮아질 것으로 대다봤다.

올해말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순자산이익률)은 각각 13.9%와 1.06%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국민은행의 올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금융시장불안으로 저비용자금이 몰리고 있는데다 충당금 적립부담이 크게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작년 1조1천4백65억원의 각종 충당금을 쌓았으나 올해는 그 규모가 3천4백7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김 행장은 이날 IR에서 올해는 특히 인터넷뱅킹에 역점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와 전략적제휴를 맺어 올해말 인터넷뱅킹고객을 80만명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이미 작년 11월 야휴 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지난 3월말 현재 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 고객은 15만1천9백6명에 달한다.

이는 10만명 미만인 다른 은행에 비해 훨씬 많은 수준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