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이 한국을 3박4일 관광하는데 3만4천엔짜리 싸구려 상품이 주류를 이룬다고 한다.

우리나라 여행사들의 과당 경쟁이 빚어낸 현상이다.

물론 이 금액으로 이익이 남을 리 없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손실분을 강제 쇼핑 등에서 보충하는 한편 싸구려 여관에 싸구려 식사, 싸구려 서비스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곧 관광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일본관광객들에게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다시는 올 데가 못된다는 인상을 심어주게 될게 불보듯 뻔하다.

"제주 등 국내보다 외국이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외국으로 나가는 신혼여행에 대해 "여행수지 적자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면서도 막상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외국관광객들에게 싸구려 관광상품을 파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일본 관광객들은 소득 수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 국민보다 훨씬 여유가 있다.

그러므로 싸구려 관광상품을 지양, 고급 관광상품을 권해야 할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가 일본과 가까이 있어 오고 싶으면 언제라도 다시 올 수 있는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관광산업을 다시 점검해 볼 때다.

강신영 <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