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之非難,
언지비난

行之爲難.
행지위난

말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행하는 것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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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환관이 엮은 염철론 비앙에 있는 말이다.

풀잎이나 나뭇가지에 바람이 스쳐도 소리가 나고,바다에 거친 파도가 일고 대지에 비가 내려도 소리가 난다.

그리고 곤충이나 짐승도 소리를 낸다.

시인들은 혹 이러한 소리들을 "자연의 표정"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사람도 소리를 낸다.

그냥 내는 소리에는 아무런 뜻도 담겨 있지 않다.

그러나 소리를 다듬어 거기에 일정한 감정이나 뜻을 담아내면 그것이 곧 말이 된다.

사람끼리 주고 받는 말에는 약속성이 있다.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약속을 지키는 것이 곧 실천이다.

공인이 공개적으로 하는 약속이 공약이다.

표를 모을 심산으로 공약을 남발하는 정당이나 입후보자를 유권자는 경계해야 한다.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