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힘! 미래를 바꾸는 벤처기업에 투자하십시오"

한국경제신문이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방송공사(KBS) 현대증권과 공동으로 주최한 "디지털 2000"행사의 캐치 프레이즈다.

우수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자에게 정확한 기업정보를 제공하자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벤처투자는 장래에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업을 키우고 한편으로는 투자자도 이익을 보는 "윈-윈게임"이다.

벤처투자는 침체되고 노후화된 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한국경제를 재도약시키는 순기능도 담당한다.

그러나 코스닥활황을 바탕으로 벤처기업이라면 기업내용을 따져보지도 않고 무조건 투자하는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편승해 수익성도 확실치 않은 "무늬만 벤처"기업들이 그럴듯하게 기업내용을 포장해서 투자자를 유혹하기도 한다.

주가 부풀리기에 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투자자가 벤처기업에 등을 돌리는 역기능도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벌어진 벤처기업의 IR행사는 참여업체가 비용을 내고 참가해왔기 때문에 우수하지 않는 기업도 비용만 내면 얼마든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따라서 투자자들을 오도할 우려가 있었다.

한국경제신문은 이런 도덕적 해이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 2000"행사에 선정된 벤처기업은 행사에 무료로 참여해 IR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디지털 2000"이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연중행사로 이어져 지속성을 갖도록 하고 참여기업은 인터넷주식공모 제3시장지정 코스닥등록등 기업공개를 준비할 때 주관사 주최사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톱서비스체제를 마련했다.

인터넷공모는 원트레이드( Onetrade )에서 지원하고 제3시장지정과 코스닥 기업공개는 현대증권이 지원한다.

"디지털 2000"행사에 참여한 벤처기업은 엄선된 44개 기업이다.

선발절차도 독특했다.

해당기업이 직접 지원하는 대신 각계로부터 추천을 받아 별도의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먼저 학계 연구소 컨설팅업계 공공기관 성공벤처기업인 벤처캐피털 증권사등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총1백5개의 벤처기업을 추천받았다.

공정한 추천을 위해 <>코스닥과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프리코스닥기업 <>디지털기반의 우수기술확보 회사 <>해당분야의 선도기업 <>올해안에 있는 투자유치계획이 있는 기업등 4대 기준을 제시했다.

이런 기준에 따라 선정된 1백5개기업은 학계및 업계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2000" 평가위원회에서 최고경영자 능력,주주구성,기업실적,기술적 우수성등을 고려해 44개사를 최종적으로 추천했다.

이런 평가절차를 거쳐 선정된 44개기업은 순수 인터넷회사만이 아니라 무선통신 핵심부품 주변기기를 포함한 디지털 기술기반의 제조업체등 업종별로 고루 분포돼 있다.

또 기업의 성장단계도 코스닥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기업부터 이제 겨우 엔젤투자를 받은 초창기기업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영역과 성장단계별로 벤처기업의 진면모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디지털 2000"행사에는 국내외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를 초청,E비즈니스의 현황과 실리콘밸리의 최근 동향,국내벤처기업의 투자현황등 강연회도 함께 개최해 벤처투자에 대한 전망도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원트레이드가 주관하고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증권업협회가 공동 후원한다.

공식 홈페이지는 http://digital2000.onetrade.co.kr 다.

안상욱 기자 sangwoo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