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인생은 아름다워 .. 오점록 <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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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점록 < 병무청장 jloh@mma.go.kr >
지난해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짧은 시간을 살다간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삶에 대한 묵시록이자,인생이란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희극일 수도 비극일 수도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비인간적 상황과 인간적인 웃음을 대비해 보여준 작품이다.
영화의 주인공 "귀도"는 이탈리아계 유태인이다.
1930년대말 이탈리아에 파시즘과 유태인에 대한 대학살이 자행되던 때 "귀도" 역시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아들과 함께 지옥같은 유태인 수용소로 끌려간다.
비극적 상황을 마주하게 된 댓살배기 아들에게 "귀도"는 그 처참한 상황을 "탱크타기 게임"으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1천점을 먼저 따내는 팀에게 탱크를 상품으로 주는데 이 게임은 배고픈 것도 참아야 하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어도 안되며,적에게 들켜서도 안된다고 게임의 룰을 일러준다.
그 기막힌 현실이 게임이라니...
얼마나 황당한 설정인가.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에게 "살다보면 때로 불행하고 고통스런 순간과도 만나게 되지만,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며 순간순간을 가치있고 의미있게 만들어 가는 지혜야말로 이 세상을 마치는 그날까지 놓쳐서는 안될 귀중한 것임을 처참한 수용소 생활을 통해 일러주었다.
그런 아버지 덕분에 어린 아들은 그 지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또 그의 눈에 비친 유태인 수용소에서의 참혹한 생활은 어린 시절 아빠와 한바탕 신나게 즐긴 게임으로 기억할뿐,비참하고 고통스런 순간으로 기억하지 않는다.
때문에 그의 인생은 늘 즐겁고 환희로 가득찬 아름다운 여정이었다고 회고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마주한 최대의 어려움과 관심사는 군복무 문제일 것이다.
그런데 어떤 젊은이들은 군복무를 인생의 암흑기이자 황금같은 젊은 시절을 차압하는 족쇄로 생각하는 것같다.
그래서 병역면탈자가 생겨나고 이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저질러지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이 시기를 긴 인생의 빛나는 도약을 위해 심신을 단련하는 가치있고 값진 인생의 장으로 받아들인다.
다행한 것은 요즈음 이런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어렵고 더러는 견디기 힘든 상황을 마주하게 될 지라도 이를 어떻게 자신의 삶 속에 담느냐에 따라 인생의 빛깔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성숙한 젊은이들이 늘어난다는 의미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봄,긍정적이고 밝은 빛깔로 세상을,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젊은이들에게 축복과 사랑을 보낸다.
지난해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짧은 시간을 살다간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삶에 대한 묵시록이자,인생이란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희극일 수도 비극일 수도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비인간적 상황과 인간적인 웃음을 대비해 보여준 작품이다.
영화의 주인공 "귀도"는 이탈리아계 유태인이다.
1930년대말 이탈리아에 파시즘과 유태인에 대한 대학살이 자행되던 때 "귀도" 역시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아들과 함께 지옥같은 유태인 수용소로 끌려간다.
비극적 상황을 마주하게 된 댓살배기 아들에게 "귀도"는 그 처참한 상황을 "탱크타기 게임"으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1천점을 먼저 따내는 팀에게 탱크를 상품으로 주는데 이 게임은 배고픈 것도 참아야 하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어도 안되며,적에게 들켜서도 안된다고 게임의 룰을 일러준다.
그 기막힌 현실이 게임이라니...
얼마나 황당한 설정인가.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에게 "살다보면 때로 불행하고 고통스런 순간과도 만나게 되지만,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며 순간순간을 가치있고 의미있게 만들어 가는 지혜야말로 이 세상을 마치는 그날까지 놓쳐서는 안될 귀중한 것임을 처참한 수용소 생활을 통해 일러주었다.
그런 아버지 덕분에 어린 아들은 그 지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또 그의 눈에 비친 유태인 수용소에서의 참혹한 생활은 어린 시절 아빠와 한바탕 신나게 즐긴 게임으로 기억할뿐,비참하고 고통스런 순간으로 기억하지 않는다.
때문에 그의 인생은 늘 즐겁고 환희로 가득찬 아름다운 여정이었다고 회고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마주한 최대의 어려움과 관심사는 군복무 문제일 것이다.
그런데 어떤 젊은이들은 군복무를 인생의 암흑기이자 황금같은 젊은 시절을 차압하는 족쇄로 생각하는 것같다.
그래서 병역면탈자가 생겨나고 이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저질러지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이 시기를 긴 인생의 빛나는 도약을 위해 심신을 단련하는 가치있고 값진 인생의 장으로 받아들인다.
다행한 것은 요즈음 이런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어렵고 더러는 견디기 힘든 상황을 마주하게 될 지라도 이를 어떻게 자신의 삶 속에 담느냐에 따라 인생의 빛깔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성숙한 젊은이들이 늘어난다는 의미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봄,긍정적이고 밝은 빛깔로 세상을,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젊은이들에게 축복과 사랑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