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페 개발주역인 현대자동차 울산연구소의 홍동희 상무는 "세계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는 SUV가 크게 인기를 끌 것"이라며 "RV 본토인 미국시장에 산타페를 상륙시켜 정면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개발비는 얼마나 들었나.

"27개월의 연구개발기간에 2천5백억원의 비용을 투입했다.

특히 북미시장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개발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내외장의 특장점을 설명해달라.

"정통 SUV의 안전성과 승용차의 안락감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미니밴의 다목적성도 수용했다.

미래지향적 스타일에 강인함을 느낄 수 있는 외장을 갖고있어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

보디라인은 단순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으며 볼수록 애착이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내부는 신기술을 집중 투입,주행정숙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다양한 시트배열과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

-판매목표는.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특히 북미시장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향후 2005년까지 70만대 생산에 9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가운데 내수비중은 30%대를 유지할 생각이다 " -가격 경쟁력은 어떤가.

"일단 수출가격은 2만달러선으로 정했다.

해외 경쟁차종에 비해 약간 싸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브랜드 이미지를 감안하면 적당한 수준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디자인이나 품질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있기 때문에 곧 메이저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국내 마케팅 전략은.

"RV로는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EF쏘타나급 이상의 고객군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트라제XG와 카니발이 꾸준히 팔리는 것만 봐도 산타페의 잠재수요는 상당할 것이다"

조일훈 기자 jih@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