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올해중 설계사를 8천여명 더 늘릴 방침이다.

이정명 대한생명 대표이사는 22일 "영업력을 IMF체제 이전수준으로
올리는데 주력하겠다"며 "현재 4만2천명 수준인 설계사를 연내에 5만여명
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이같은 영업기반 확충을 통해 올해 보험영업 실적을 작년에
비해 9%가량 높일 방침이다.

이 대표이사는 그러나 "인터넷과 전화등을 통한 보험판매가 확산될 것"
이라며 "조직의 유연성 차원에서 설계사를 5만명 이상으로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조직에 대해서도 업무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손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또 상반기중 30~50명 가량으로 남성설계사(LP,라이프플래너)
조직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대표이사는 "보험고객들의 수요가 생활설계에서 재무설계로 옮겨가는
경향"며 "수지 등을 감안해 남성설계사 조직을 점차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