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계는 네트워크를 구성, 전자상거래에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는 AIAG(Automotive Industry Action
Group)를 구성, 94년부터 전자상거래 네트워크 ANX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크라이슬러사는 네온이라는 신차개발시 제품기간의 단축과 설계데이터의
표준화에 CALS(광속거래)를 적용, 13억달러의 연구개발비용을 절감했다.

또 연구개발기간도 60개월에서 31개월로 단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GE의 경우 96년부터 TPN(Total Purchasing Network)이라는 조달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98년에는 20억달러어치를 전자조달방식으로 구매했다.

GE는 TPN이라는 시스템을 활용한 결과 구매관련 인건비를 30% 절감하고
구매원가를 5-20% 낮출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구매에 걸리는 시간도 과거 18-23일에서 9-11일로 대폭 짧아져 연간 7억달러
의 구매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약 50억달러어치의 원부자재를 이 시스템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미국의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사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매년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전체 매출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에따른 비용절감효과가 연간
2억7천만달러에 달한다.

구매자들이 스스로 다양한 사양을 검색하고 주문하는 것은 물론 전문기술자
와 상담할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chemdex.com(화학) e-still.com(철강) 등 산업별로 공급자와
구매자가 사이버공간에서 만나 정보교환과 계약을 할수 있는 사이트들이
활발하게 운용되고 있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