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물오른 코스닥시장으로 일반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연초 잠시 주줌하던 주가가 2월들어 다시 탄력을 받으며 싯가 총액 100조원
육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일 4조원의 자금이 코스닥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호재로 투자가들은 거래소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반투자자들은 올해 코스닥시장을 주도할 유망업종과 유망주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더할것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투자만 할 수는 없다.

모든것을 꼼꼼히 챙기는 세밀함이 필요하다.

현 단계에서 투자에 유의할 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장세의 흐름을 정확히
읽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선 외국인 매도세 전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이 눈여겨 볼 대목은 외국인들의 움직임이다.

코스닥장세를 외국인들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올들어서 6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지수 200-300대의 두터운 매물벽을 깰 때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투자자들도 나스닥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매수 매도에 유의한다면 투자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투자기업의 실적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달말부터 코스닥 등록법인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성장가능성에 비해 실적이 미진하거나 아니면 평가보다 저평가 됐는지 잘
살펴야 한다.

따라서 실적발표전 해당기업이나 증권사에 문의해 미리 파악해야 도움이
된다.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한 후 매수 매도에 들어갈 때는 너무 늦다.

특히 큰 기업의 경우 주가의 영향이 전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자기가 갖고 있는 종목이 아니더라도 실적을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 거래량에 유념해야 한다.

거래량이 갑자기 많거나 줄어들 경우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꺽이는 대목과 상승 대목에서 나타나는
증후다.

아울러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도 주의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의 생산성지수가 좋아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적어진 상태다.

특히 나스닥 첨단벤처기업의 경우 수익증가가 금융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고 보면 큰 타격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월이후 코스닥 등록이 예정된 300여개의 기업이 무더기 공모로 수급불균형
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공모물량이 크지 않을 것이란 내용이 알려지면서 우려도 적어지고
있다.

반면 유망한 기업이 많아 투자자들을 더욱 유인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