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금산 =선거법 표결에서 "1인1표" 유지로 공동여당의 연합공천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민주당의 자민련 텃밭공략의 타깃지역이 될 가능성이
큰 곳.

당 지도부가 그동안 출마설이 나돌았던 이인제 선대위원장의 적극 출마를
검토하고 있어 자민련 김범명 의원과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고향이 논산인 이 위원장은 자민련 텃밭에서 승리할 경우 충청권 여론을
몰아 후일 대권도전 기반을 확고히 다질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출마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자민련 김범명 의원측은 "이 의원의 교도소 발언이후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며 "출마보다는 측근을 내세우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JP바람에 기대를 걸며 그간 지역민원 해결실적을 내세워
표밭다지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주당에선 이 위원장 외에 김형중 전국민회의지구당위원장, 이종성
자유총연맹위원 공천신청장을 냈고 서형래 전청와대정무비서관도 뛰고 있다.

한나라당은 유한열 전의원이 권토중래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박우석씨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요 출마예상자

<>새천년민주당 =조경연(52 정당인)
이종성(51 자유총연맹위원)
양종직(49 경기신보조합감사)
황명선(34 국민대총동문 이사)
김형중(66 전지구당위원장)
<>자민련 =김범명(56 현의원)
<>한나라당 =유한열(61 전의원)
박우석(47 전의원보좌관)
<>무소속 =임덕규(64 전의원)
이훈오(39 전연구소장)

<>천안갑 =3선을 노리고 있는 자민련 정일영 의원의 아성에 전용학 전SBS
앵커가 도전장을 내밀어 자민련내부의 공천경쟁이 뜨겁다.

특히 천안고 대 천안농고의 고교동문간 자존심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어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천안고 동문들이 강력하게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용학씨는 "정치권
물갈이를 통해 21세기 새정치를 열자는게 유권자들의 정서가 아니냐"며
당지도부의 낙점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최근 지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 의원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며 "공천장을 받으면 당선은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

이에 맞서 정일영 의원은 "꾸준한 의정활동으로 특히 지역 상공인의 지지와
농어촌 지역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졌다"며 "지역일꾼론"을 내세우고 있다.

한 측근은 "정 의원은 13대 때부터 JP의 신임을 받아온 분"이라며 당지도부
의 낙점을 낙관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천안상의회장직을 맡으면서 유권자로부터 신망을 얻었다는
성무용 전의원의 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다.

새천년 민주당에선 최기덕 전국민회의지구당위원장등 4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주요출마예상자

<>새천년 민주당 =유병성(54 덕영환경회장)
윤용일(58 천안시개발위원)
김세응(46 창준위원)
최기덕(48 전지구당위원장)
<>자민련 =정일영(55 현의원)
전용학(47 전SBS앵커)
<>한나라 =성무용(56 전의원,지구당위원장)
<>민주노동당 =이용길(43 전민노총간부)
<>무소속 =정재원(58 전의원)
우부길(58 정당인)
유호근(61 단체이사장)

<>괴산.진천.음성 =15대때 괴산, 진천.음성으로 나뉘어져 있다가 선거법
개정으로 통합된 지역.

이에따라 자민련은 현역인 정우택, 김종호 의원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진선 비상계획위원장, 김동관 전증권예탁원장 등이 가세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지역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 의원은 15대 국회때 환노위, 재경위 등 경제상임위를
맡은 당내 "젊은피"의 대표적 기수.

70년대말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고 정운갑씨의 아들인 정 의원은
선친의 후광에다 탄탄한 지역구 관리를 무기로 수성을 다지고 있다.

정 의원은 "지역구 통합으로 김종호 부총재와 뜻하지 않게 경쟁하게 됐다"
면서 "21세기들어 정치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80년대 정치인에게 지역구를
맡겨서야 되겠느냐"고 강변하고 있다.

5선관록의 김 부총재는 12대총선 당시 전국 최다 득표를 이뤘을 정도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JP가 일본을 방문할 때 동행하며 자신의 공천우선론을 주장했다는
후문.

한나라당에선 YS대통령 만들기에 일조, 청와대사정비서관을 지낸 이충범
지구당위원장이 뛰고 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진천.음성 지역에서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해온 만큼
누가 자민련 후보가 되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민주당은 유상현 전국민회의지구당위원장을 비롯 5,6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주요 출마 예상자

<>새천년 민주당 =오성섭(61 의정뉴스사장)
권혁풍(60 대학강사)
박온섭(전지구당위원장)
고경수(61 사업)
박덕영(50 전지구당고문)
<>자민련 =김종호(64 현의원)
정우택(46 현의원)
김진선(60 전비상계획위원장)
김동관(63 전증권예탁원장)
<>한나라당 =이충범(44 지구당위원장)

< 김형배 기자 kh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