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제92회
시카고모터쇼에 모두 29대의 차를 출품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는 하반기 미국시장 시판예정인 그랜저XG와 도시형 지프 싼타페와
에쿠스 EF쏘나타 등 19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는 올해 미국 수출 목표를 당초 20만대에서 25만대선으로 상향 조정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미국에서 그랜저XG와 싼타페 출시를 통해 소형차
메이커의 이미지를 벗고 종합메이커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1백93평의 전시공간에 리오와 세피아 스포티지 슈마(수출명
스펙트라) 등 10대를 전시한다.

특히 기아는 이번 오토쇼 기간중 리오의 미국 런칭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미국 판매를 개시한다.

기아는 올해 북미시장에 스펙트라와 리오를 추가 투입해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20만대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