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최소 60여석 확보는 자신있다"

자민련 김학원 총선기획단장은 3일 "16대 총선에서 무소속 및 군소정당이
30여석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나머지 2백40여석을 놓고 3당간 각축전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민련의 지역별 목표 의석 수로는 <>수도권 24~25석 <>영남권 20석
<>충청권 24석이라고 설명했다.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공천심사를 하고 있다는 김 단장은
능력을 인정받고 국가발전에 기여한 신보수주의자들이 당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수도권 및 영남권 공략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2여 공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김 단장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 운동과 관련, "최근 급진세력들의 개혁
움직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며 "수도권의 젊은층에서도
개혁적 보수주의자들이 늘고 있어 낙선운동은 총선에서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또 노동자에 대한 교육 투자가 시급하다며 총선 공약사안을
공개한 뒤 "단순노동자가 아니라 지식노동자의 저변이 확대될 때 대화와
타협에 의한 노사문화가 정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이달 하순께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당이 완전히 총선체제
로 전환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3월부터는 김종필 명예총재로부터 물려받은 충남 부여로 내려가 표밭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형배 기자 kh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