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값이 오르면서 정부가 다양한 신연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오리멀전이라는 신연료를 도입해 발전연료로 사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올해 상반기중 오리멀전 발전소건설 타당성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한국전력이 올해 울산화력 제3발전소에서 시범발전을 실시한뒤 오는
2007년과 2008년 군산.장항지역에 각각 50만kW급 발전소 1기씩을 완공할
예정이다.

오리멀전은 베네수엘라 오리노코강 늪지대 지하에 분포한 아스팔트 형태의
천연 역청탄.유화제를 첨가하면 중유와 유사한 형태로 변한다.

가격이 석탄수준으로 싼데다 가채매장량도 4백10억t(2천6백70억배럴)으로
풍부하다.

이같은 매장량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매장량 2천5백80억배럴보다 많다.

현재 일본 덴마크 캐나다 등 5개국이 사용하고 있고 미국 이탈리아 대만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석유공사는 모래와 원유성분이 엉겨있는 오일샌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오일샌드는 전세계적으로 2조5천억배럴이 분포돼있고 매장량이 풍부한
캐나다 앨버터의 경우 가채매장량이 3천억배럴에 달한다.

전세계가 15년정도 사용할수 있다.

캐나다는 석유소비의 25%를 오일샌드로 충당하고 있다.

오일샌드의 경우 초기투자비와 생산비가 많이 들지만 30년이상 장기간
채굴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 유전은 생산기간이 보통 10년 정도다.

특히 현재의 유가수준이면 충분히 채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