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은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기업의 비전을 조기에 달성하는
지름길이라 확신하며 동시에 그에 따른 성장 과실을 많은 일반주주와
종업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서울지역 최초의 생활정보신문 창간에 이어 동업계 최초의 코스닥 입성에
도전장을 낸 (주)가로수닷컴 이의범 대표이사(36)는 전형적인 386세대다.

서울대 82학번으로 80년대 구로, 인천 등지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동구권
붕괴후 새로운 변화를 읽고 정보통신의 메카인 한국통신에 들어갔다.

입사후 정보통신의 세계에 심취하던 그는 미국의 생활정보신문의 열기를
한국에서 실현, 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온라인 사업과도
연계해 생활정보신문 배포망이 가지고 있는 쇼핑몰 물류 인프라로서의
미래가치 창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곧바로 그는 법인을 설립, 생활정보신문 사업을 전개했다.

예상대로 대중매체로부터 소외된 서민들의 생활정보 욕구를 충족시킴은 물론
자원재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여느 시장보다도 치열했던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꾸준한 차별화 전략으로
빅3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이사장은 또한 아직 인터넷 사업의 초창기인 97~98년 남보다 앞서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이를 확대발전시켜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로 발전시켜 진정한 포털사이트의 장을 열기에 이르렀다.

"가로수신문은 오늘의 가로수닷컴을 있게 해준 씨앗입니다. 서민들에게
소외된 정보를 공급하겠다고 만든 가로수를 세상이 인터넷 세상으로 바뀌면서
네티즌들에게 필요한 컨텐츠를 공급할 수 있도록 가로수닷컴으로 버전업한
것입니다"

그에게는 여느 벤처기업가와는 사뭇 다른 면모가 있다.

업계에서 풀리지 않는 신비로 통하던 그의 차별화 전략에 386세대의
인간애가 오버랩됐다고도 한다.

무모하지 않으면서 과감한 CEO로서 벤처기업이면서도 안정된 재무구조를
이루고 있는 기업 가로수닷컴, 눈여겨볼 만한 밀레니엄칩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차별화 하겠습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수도권 1일배송''이나, 2월부터 테스트하는 ''1시간 퀵배송'', 또 국세청에서
실시하는 카드전표 복권추첨제와 관련한 ''1억원에 1억원 더'' 이벤트는 모두
같은 맥락의 차별와 전략입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