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사이트를 주식처럼 거래하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 사이트가 개설된다.

디지탈밸리(www.digitalvalley.co.kr:대표 원종호)는 하나로통신과
제휴해 웹 증권시장 "웹스닥컴(www.websdaq.com)"을 오는 3월부터
정식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2월말까지는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스닥컴은 하나로통신이 새롬기술과 인터넷 다이얼패드(무료전화)서비스를
실시한 데 이은 후속 인터넷 전략사업의 하나다.

이곳에선 인터넷상에 올라있는 각종 웹사이트를 주식형태로 평가,사이버
머니로 실제 주식과 똑같이 거래한다.

동아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원 사장은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기존의 대형 포털사이트에선 원하는 정보를 찾기 힘들다는 데 착안했다"고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웹스닥컴에선 네티즌이 즐겨찾는 분야를 체계적으로 정리,4천여개
웹사이트 주소(URL)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각 사이트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장단점은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다.

주식거래처럼 하면서 자연히 사이트들의 특성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광고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같은 광고기법은 이미 국내외 16개국에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다.

광고수익의 70%를 웹스닥컴 이용 고객에서 돌려주는 서비스도 특징.

이를 위해 회원들의 투자수익을 매분기마다 현금(최고 1억원)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웹스닥컴 주가지수의 신뢰성을 높이고,주식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유인책이기도 하다.

아울러 <>영화정보를 찾기 위한 "무비스닥" <>브랜드정보의 "브랜스닥"
<>게임정보의 "게임스닥"이라는 사이버 증권시장도 마련했다.

또 사이트를 정식 오픈하기도 전에 아스텍창업투자로부터 30억원의
벤처자금을 끌어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 사장은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 지 열흘 남짓 만에 회원수가 1만명을
돌파하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주식투자를 하면서
즐겁게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웹스닥컴의 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탈밸리는 원 사장을 포함해 삼성그룹 에스원에서 사내벤처로
독립한 직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11월 만든 벤처기업.

(02)3453-3988

<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