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수익을 올리며 골프를 배울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사회참여도
할수 있다"

주부 경기보조원이 누릴수 있는 네가지 혜택이다.

오는 6월 개장 예정인 대중골프장 남여주CC(대표 이문희)가 국내골프장
으로는 처음으로 주부 경기보조원을 공개모집한다.

지금까지 미혼여성 위주로 경기보조원을 채용해온 국내 골프장들의 관행에
비추면 신선한 발상이다.

더욱 골프를 모르는 초보자를 환영한다고 하니 일감을 찾는 주부들로서는
귀가 뜨일만하다.

남여주CC는 은화삼.자유.김포CC 등 9개의 기존골프장이 낸 퍼블릭기금으로
조성된 골프장.

정부가 골프대중화를 위해 억지로 나서 조성한 골프장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 대중골프장답게 경기보조원들을 주부들로 채우기로 했다.

취업기회가 적은 우리나라 주부들에게 사회참여의 길을 조금이나마 열어
주기 위해 이런 방침을 정했다.

현재 주부들을 경기보조원으로 많이 채용하고 있는 곳은 일본.

일본골프장에 종사하는 주부보조원들의 평균연령은 45세다.

자녀들을 성장시킨뒤 보조원으로 나섬으로써 스스로 골프도 배우고 수익도
올리는 것이다.

남여주CC는 코스가 완공된 상태며 현재 클럽하우스 마무리공사를 하고
있다.

이번 주부보조원 응시자격은 35세미만의 고졸학력이면 된다.

1차로 약 40명을 뽑는다.

*(0337)881-6505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