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원에 대한 평가에서 이화여대가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18일 국고 지원을 받아 국제전문인력 양성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9개대 국제대학원을 평가한 결과 이화여대와 한양대
경희대가 1-3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외대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중앙대 서강대 순을 보였다.

교육부는 이 평가순위에 따라 올해 이들 대학원에 9억-5억원씩 총
55억원을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36개 평가항목 가운데 졸업생 취업,교수 논문실적,
교육프로그램개발 투자,전임교원 대 학생 비율 등 14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양대는 프로그램의 차별성,현지어 교육,외국인 교수 강사수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서울대 등은 설비 확충,전임교수 채용,프로그램 및 강의 공동개설,
국내외 인턴십 및 학생 상담 등에서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국제통상.협력 및 지역전문가 양성 등을 목표로 지난 96년부터
시작된 이 국책사업에는 사업기간이 끝나는 올해까지 총 7백60억원이
투입됐으며 앞으로는 대학별 자립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지금까지 이들 대학원에서 모두 4백84명의 졸업생이 배출돼 기업체(49%)
나 교육기관(17.6%) 유학 진학(9.7%) 국제기구(7.6%) 연구소(5%) 공공기관
(3.3%) 정부부처(3.1%) 등으로 진출했다.

그러나 졸업자 가운데 국제기구나 외국 국가기관,국내 해외기관에
취업한 졸업생이 10% 안팎에 불과해 지원한 만큼 효과를 거두지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