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시장은 미국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반전했다.

옵션만기일의 프로그램매물과 국내 금리상승 등에 대한 부담도 내림세를
부추겼다.

기술적 관점에서 볼때 향후 장세 역시 불투명한 실정이다.

대표적인 가격지표인 삼선전환도가 지난주말 긴 음선으로 전환돼 약세흐름을
시사하고 있다.

거래량 또한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지난주 거래량은 2억2천만~2억5천만주 수준에 머물렀다.

이같은 가격 및 거래량 지표의 악화로 지수 거래량 상관곡선도 하락
경계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번주 시장을 전망함에 있어 월요일 주가 흐름이 중요해 보인다.

투자심리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중요한 지지선에 도달해 있기 때문이다.

현 지수대는 지난해 11월 이후 두달넘게 진행된 박스권의 하단부이자
60일이동평균선이 걸쳐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급매물이 나오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을수 있다.

반면 지지선에서의 재반등에 성공할 경우 투자심리 안정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월요일 시장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긴 하지만 지지선에서의 "지지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지수영향력이 큰 정보통신주들이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데다 외국인 및
투신권에서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 지표들을 감안해 보수적 관점에서 위험을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

60일이동평균선 지지가 확인될 경우에는 단기낙폭이 큰 정보통신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우량 금융주등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 윤삼위 LG투자증권 선임조사역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