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거울 전문업체인 고려안전(대표 류제상)은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급커브길이나 골목길 등에 설치하는 "도로반사경"을 국산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반사경은 자체 복원력이 뛰어난 아크릴 수지를 사용해 외부 충격에
깨지거나 찌그러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또 방음벽처럼 표면강화 코팅처리를 해 긁히지 않으며 녹슬지도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도로반사경은 스테인리스 재질을 쓰고 있으며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50억여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국내 기술로는 거울 효과를 내는 표면가공이나 곡면처리가 어려워
전량 수입해 오고 있다.

류 사장은 "한국생활용품시험연구원으로부터 충격 및 안전성 문제가 없다는
시험결과를 받았다"며 "가격이 수입품의 70%선에 불과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입대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달안에 스테인리스 재질의 도로반사경 개발을 마무리, 다음달
부터 내놓을 예정이다.

(02)551-2739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