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현 교보증권 사장이 주가에 최고경영자(CEO)의 직위를 걸겠다고 나서
화제다.
조 사장은 3일 시무식에서 "새천년 주주에 대한 결의"선언을 통해 "주주의
권익보호와 교보증권의 위상제고를 위해 증시환경에 불문하고 주가로 평가
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투명경영과 주주만족을 통한 주가상승"을 올해의 최대 경영방침
으로 정하고 <>회계기준의 글로벌스탠다드화 <>분기마다 경영실적 발표
<>외국 금융기관과의 전략적인 제휴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의 30%와 시가기준 정기예금이자중 큰 금액을 기준으로
고율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 11월 18일 9천원에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던 주가가 무려
33%나 떨어진 6천원대에 맴돌고 있으며 주가 20% 올라도 공모가를 밑돌지만
이는 주가를 주주들이 만족하는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최소한
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계 증권사에 지분의 20%(7백20만주)를 넘길 예정이며
주가가 회복되면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확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