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 모리 치하루

남북통일이 언제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가능은 하다고 본다.

북한의 체제는 김정일 총비서에 권력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붕괴되기
쉬운 측면이 있다.

북한체제의 변화가능성은 매우 낮다.

북한은 남한과의 경제교류 정도는 체제 자체를 위협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할 것이다.

그러나 체제를 위험하게 만드는 개혁과 개방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남북통일이 어려운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이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라는
세계적 조류에 참가하고 있는데 반해 북한은 이를 외면하는데 있다.

만약 통일이 이뤄진다면 한국이 북한을 흡수하는 형태의 통일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이 통일의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국의 정치 경제 사회를 더욱 건전하고 강하게 만들어야 하며 나아가
우방국과의 외교관계도 공고히 해야 한다.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는 미국과 북한간 관계개선 속도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