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 첫해에는 벽두부터 굵직한 정치일정이 즐비하다.

우선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새해초 자리를 같이하고
정쟁중단 선언과 함께 "큰틀의 정치" 구상을 발표한다.

또 1월 10일께 김종필 총리가 자민련으로 복귀함에 따라 대대적인 개각이
예정돼 있다.

여권이 총선에 대비, 전열을 가다듬는 시기도 이 때부터다.

이어 20일에는 새천년 민주신당이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국민회의를 흡수 통합하는 방식으로 창당대회가 치러진다.

이어 여야는 1월말까지 공천심사를 마무리한 뒤 2월부터 본격적인 선거채비
에 나선다.

2월 12일은 총선에 입후보하려는 공무원들의 사퇴 시한이어서 많은 공직자들
이 선거전에 합류한다.

3월에는 선거비용 제한액과 투표구 명칭 및 구역이 공고되고 선거인명부의
작성이 완료되는 등 선거를 위한 행정부의 준비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된다.

또 여야 모두 선거대책본부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을 벌인다.

3월 28~29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신청을 한 후 여야 모두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 4월 13일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게 된다.

제 16대 국회는 5월 30일 개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