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스트로크를 완벽히 했더라도 임팩트직후 볼은 어느정도 미끄러진뒤
마침내 회전하면서 굴러가게 된다.

이런 미끄러짐은 특히 요즘처럼 울퉁불퉁한 그린, 얼어있는 그린,
스파이크자국이 많은 그린에서 장애물에 의한 볼의 휘어짐 정도를 더 크게
하는 요인이 된다.

미끄러짐으로 인해 볼이 처음에는 목표라인에서 약간만 벗어난 것같아도
홀에 이르러서는 상당히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마는 것.

퍼터페이스의 로프트가 보통(약 3도) 이상으로 크면 미끄러짐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잭 니클로스를 비롯한 프로골퍼들이 애용하는 방법은 볼을 앞쪽(왼발선상)에
놓고 퍼터헤드가 스윙궤도의 최저점 또는 약간 올라가는 단계에서 임팩트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면 볼은 미끄러지는 거리가 줄어들고 곧바로 굴러가게 된다.

겨울철 그린이 울퉁불퉁할 때에는 이 방법을 원용해볼만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