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이 원화가치 상승에 대한 문제점들을 많이 지적하고 있다.

원화가치가 오르면 수출이 어려움을 겪는다.

이때문에 수출업체들은 정부에 원화가치상승 방어대책을 세워달라고 건의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지속적인 유입 및 국내기업의 달러매도로
원화가치는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는 것 같다.

이럴때 큰 수출기업도 그렇겠지만 중소수출기업들은 도산의 공포까지 느끼게
된다.

수출업체로서 원화가치 상승은 위기일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같은 위기에 대비, 달러선물 매도 포지션을 취해 놓았더라면
어느정도 원화상승으로 인한 손해를 만회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헤지(hedge) 거래라고도 불리는 달러선물은 원화가치 상승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제는 경제상황이 잘못되면 정부가 개입해 모든 것을 해결해 주겠지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큰 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이런 저런 상황에 대비한 대응책을 세워야
할때다.

이태하 < auspice@kornet.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