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之道, 譬如行遠,
군자지도 비여행원

必自邇 ; 譬如登高, 必自卑.
필자이 비여등고 필자비

군자가 도를 닦아나가는 과정은 마치 먼 길을 감에 있어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고, 높은 곳에 오름에 잇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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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에 있는 말이다.

군자의 학문수양은 평생 쉬지않고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그것은 마치
천리 먼 길을 가는 것과도 같고, 높은 산을 오르는 것과도 같다.

"천리길도 첫발부터"라는 속담은 제아무리 원대한 목표를 지녔다 하더라도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발한발 착실하게 접근해가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높은 산에 오름에 있어서도 산 아래에서부터 정상을 향해 한발한발 접근해
가야 한다.

단숨에 천리를 가려 하거나 산 꼭대기에 오르려 한다면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허망일 뿐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