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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 모범기업/CEO : (CEO 경영철학) '구자홍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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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평소 "아버지 경영론"이라는 다소 이색적인
    경영철학을 표명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지금까진 어머니 경영을 해왔지만 이젠 아버지 경영이
    필요한 때라는게 그의 지론이다.

    그가 설명하는 어머니.아버지 경영론은 이렇다.

    어머니 경영은 집안일을 꼼꼼히 챙기고 아끼면서 자식들을 키우는 방식이다.

    먹을 것이 생기면 자식 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준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모두 챙겨주는게 어머니의 특징이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도 어머니 손길과 같은 정에 의한 경영이 이뤄졌다는
    것이 구 부회장의 주장이다.

    그러나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는 이같은 어머니 경영으론 더이상 살
    수 없게 했다.

    여기가 바로 아버지 경영의 출발점이다.

    아버지 경영은 엄격한 신상필벌이 골자다.

    잘한 자식에겐 그만큼 포상해준다.

    반면 못하는 자식에겐 과감하게 매도 든다.

    나눠줄 만한 파이도 커져 잘하는 자식에게 많은 용돈을 주면 필요한 것을
    구해 더욱 장한 일을 해낸다는 것이 구 부회장이 말하는 아버지 경영의
    근간이다.

    아버지 경영론을 기업에 접목하는 구체적 수단이 파격적 성과보상이다.

    구 부회장은 스톡옵션제를 도입하고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스카우트할 때
    프로야구 등에서 쓰는 계약금제(사이닝 보너스)도 만들었다.

    내부 인재에 대해선 특별 연봉조정이나 1억원까지 보상하는 디지털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발탁인사도 시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여성 전문가를 중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억원을 인센티브로 주고 10억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게 바로 아버지
    경영의 핵심"이라고 구 부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와함께 디지털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혁신 개방 동반 등을 경영
    핵심 요소로 강조하고 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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