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시간여행 (상)] 시장/유통 변화..변신하는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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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백년간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은 어떻게 변해왔을까.
동대문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장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05년께
부터다.
"박가분"으로 유명한 포목거상 박승직 등 종로 거상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광장시장"이 그 효시다.
이들 상인의 사업 영역은 포목 판매는 물론 부동산 매매, 금전대출업에
이르기까지 방대했다.
동대문 상권에 지금처럼 의류 도.소매시장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61년 청계천 4가에서 8가에 걸쳐 3층짜리 평화시장이 설립되면서부터다.
그후 신평화.동화시장(69년), 흥인시장(76년), 광희시장(80년), 동평화.
청평화시장(83년) 등이 잇따라 자리를 잡았다.
동대문 상권은 그후 90년대 들어 동부상권에 디자이너클럽 아트플라자
팀204 등 도매 3인방이 들어서면서 현대화의 물결을 탄다.
특히 지난해 8월 밀리오레, 올 2월 두산타워 등 대형 패션쇼핑몰이 오픈한
것을 계기로 국제적인 쇼핑관광 명소로까지 부상했다.
남대문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장터가 형성돼 있다 1922년 일본인들이 경영하는
"중앙물산시장"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근대적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53년 지주들과 상인들이 남대문시장 주식회사를 설립, 현대화 작업이 본격
진행됐으며 50~60년대에는 두차례의 대형 화재를 겪기도 했다.
한국전쟁후 "도깨비시장"으로 잘 알려진 수입품 전문상가 "대도상가"를
비롯 60~80년대에 아동복 남성복 여성복 전문도매상가들이 대거 문을 열었다.
"빅벨" "빅게이트"등 은 이때 태어난 유명한 남대문 브랜드들이다.
최근엔 동대문에 빼앗긴 상권을 되찾자는 기치 아래 "메사" "굿앤굿" 등
대형 패션쇼핑몰의 건설이 진행중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
동대문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장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05년께
부터다.
"박가분"으로 유명한 포목거상 박승직 등 종로 거상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광장시장"이 그 효시다.
이들 상인의 사업 영역은 포목 판매는 물론 부동산 매매, 금전대출업에
이르기까지 방대했다.
동대문 상권에 지금처럼 의류 도.소매시장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61년 청계천 4가에서 8가에 걸쳐 3층짜리 평화시장이 설립되면서부터다.
그후 신평화.동화시장(69년), 흥인시장(76년), 광희시장(80년), 동평화.
청평화시장(83년) 등이 잇따라 자리를 잡았다.
동대문 상권은 그후 90년대 들어 동부상권에 디자이너클럽 아트플라자
팀204 등 도매 3인방이 들어서면서 현대화의 물결을 탄다.
특히 지난해 8월 밀리오레, 올 2월 두산타워 등 대형 패션쇼핑몰이 오픈한
것을 계기로 국제적인 쇼핑관광 명소로까지 부상했다.
남대문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장터가 형성돼 있다 1922년 일본인들이 경영하는
"중앙물산시장"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근대적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53년 지주들과 상인들이 남대문시장 주식회사를 설립, 현대화 작업이 본격
진행됐으며 50~60년대에는 두차례의 대형 화재를 겪기도 했다.
한국전쟁후 "도깨비시장"으로 잘 알려진 수입품 전문상가 "대도상가"를
비롯 60~80년대에 아동복 남성복 여성복 전문도매상가들이 대거 문을 열었다.
"빅벨" "빅게이트"등 은 이때 태어난 유명한 남대문 브랜드들이다.
최근엔 동대문에 빼앗긴 상권을 되찾자는 기치 아래 "메사" "굿앤굿" 등
대형 패션쇼핑몰의 건설이 진행중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