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국내외 산업계동향-국내) 납품대금 카드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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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인 보광훼미리마트에 월 3천만원의 문구류를 납품하는 다문통상.
이 회사는 지난달말부터 납품 대금을 어음대신 카드로 간단하게 결제받고
있다.
보광측이 협력회사의 편의를 위해 하나은행과 구매카드회원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전에는 매월 28일에 직원을 보광의 거래은행에 보내 어음을 받아야했지요.
그러나 지금은 납품실적을 통보받은 은행이 대금을 회사통장에 직접 입금해
은행에 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보광과 미리 약속한 인출기일전에 대금을
사용해야할 경우에만 어음의 할인료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지급하기위해
은행문을 두드리게되지요"(이영열 사장)
IMF사태이후 어음 폐지론이 제기되면서 어음대신 카드로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어음보다 채권회수불능위험이 적은 기업신용카드가 기업간 물품거래 결제
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신용카드는 보광처럼 구매하는측이 어음을 발행하지 않기위해 스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그러나 물품 판매 기업이 어음을 받지않기위해 구매기업의 신용을 보증해
주는 조건으로 은행과 계약(역구매카드회원계약), 카드로 결제받는 경우도
많다.
<>금융기관 기업신용카드회원 급증 =기업구매카드제도를 운용중인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미은행 등에 따르면 최근 한달사이에 회원으로 가입한 기업은
30여개사에 달한다.
하나은행에는 보광훼미리마트를 비롯 LG상사 모아텍 한국물류(이상
구매카드) 동원산업 대한제당 한통하이텔 풀무원 한국정수공업(이상
역구매카드)등 13개사가 카드회원으로 가입했다.
동원산업 풀무원 대한제당은 직판점이나 도소매점등에 보낸 물품을 카드로
결제하기위해, 한통하이텔은 광고비를 카드로 결제하기위해 준비중이다.
신한은행에는 LG전선 대한페인트 제이씨현시스템 등이 카드회원으로 가입,
카드결제를 준비중이다.
LG전선은 농기계사업부에이어 내년초부터 공조사업부등 다른 사업부로
카드결제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페인트 제이씨현시스템은 이달말이나 내년초부터 판매대금을 카드로
결제할 예정이다.
한미은행에는 제일제당, 한국코리아제록스 등이 회원으로 가입, 판매 또는
구매대금을 카드로 결제하기위해 준비중이다.
하나은행의 손재환 구매카드팀장은 "현재 60여개사와 회원가입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기업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카드결제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할인율인하가 보급의 관건될 듯 =카드결제의 잇점은 <>간편하고 <>어음
처럼 발행비용이 들지 않으며 <>대금일부 할인이 가능하다는 등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구매업체와 금융기관이 카드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채권회수불능위험도
어음보다는 적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카드대금을 지급일전에 앞서 인출할 경우 금융기관에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그 수수료가 어음할인율보다 높아 제도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중소업체의 한 관계자는 "어음은 보통 6%내외의 할인율을 적용받는데 카드는
이보다 1%정도 높다"며 금융기관만 장사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중소기업발행 어음은 한국은행에서 재할인
받을수 있으나 카드결제대금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카드를 기업간 거래수단으로 정착시키기위해서는 중소기업 어음재
할인제도처럼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
이 회사는 지난달말부터 납품 대금을 어음대신 카드로 간단하게 결제받고
있다.
보광측이 협력회사의 편의를 위해 하나은행과 구매카드회원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전에는 매월 28일에 직원을 보광의 거래은행에 보내 어음을 받아야했지요.
그러나 지금은 납품실적을 통보받은 은행이 대금을 회사통장에 직접 입금해
은행에 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보광과 미리 약속한 인출기일전에 대금을
사용해야할 경우에만 어음의 할인료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지급하기위해
은행문을 두드리게되지요"(이영열 사장)
IMF사태이후 어음 폐지론이 제기되면서 어음대신 카드로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어음보다 채권회수불능위험이 적은 기업신용카드가 기업간 물품거래 결제
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신용카드는 보광처럼 구매하는측이 어음을 발행하지 않기위해 스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그러나 물품 판매 기업이 어음을 받지않기위해 구매기업의 신용을 보증해
주는 조건으로 은행과 계약(역구매카드회원계약), 카드로 결제받는 경우도
많다.
<>금융기관 기업신용카드회원 급증 =기업구매카드제도를 운용중인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미은행 등에 따르면 최근 한달사이에 회원으로 가입한 기업은
30여개사에 달한다.
하나은행에는 보광훼미리마트를 비롯 LG상사 모아텍 한국물류(이상
구매카드) 동원산업 대한제당 한통하이텔 풀무원 한국정수공업(이상
역구매카드)등 13개사가 카드회원으로 가입했다.
동원산업 풀무원 대한제당은 직판점이나 도소매점등에 보낸 물품을 카드로
결제하기위해, 한통하이텔은 광고비를 카드로 결제하기위해 준비중이다.
신한은행에는 LG전선 대한페인트 제이씨현시스템 등이 카드회원으로 가입,
카드결제를 준비중이다.
LG전선은 농기계사업부에이어 내년초부터 공조사업부등 다른 사업부로
카드결제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페인트 제이씨현시스템은 이달말이나 내년초부터 판매대금을 카드로
결제할 예정이다.
한미은행에는 제일제당, 한국코리아제록스 등이 회원으로 가입, 판매 또는
구매대금을 카드로 결제하기위해 준비중이다.
하나은행의 손재환 구매카드팀장은 "현재 60여개사와 회원가입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기업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카드결제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할인율인하가 보급의 관건될 듯 =카드결제의 잇점은 <>간편하고 <>어음
처럼 발행비용이 들지 않으며 <>대금일부 할인이 가능하다는 등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구매업체와 금융기관이 카드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채권회수불능위험도
어음보다는 적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카드대금을 지급일전에 앞서 인출할 경우 금융기관에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그 수수료가 어음할인율보다 높아 제도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중소업체의 한 관계자는 "어음은 보통 6%내외의 할인율을 적용받는데 카드는
이보다 1%정도 높다"며 금융기관만 장사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중소기업발행 어음은 한국은행에서 재할인
받을수 있으나 카드결제대금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카드를 기업간 거래수단으로 정착시키기위해서는 중소기업 어음재
할인제도처럼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