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관광자원은 단순한 볼거리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은 주요 외화획득원으로서 무역수지 적자의
대부분을 보전해 주어 경상수지의 균형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는 비인 소년 합창단, 음악도시 비엔나 등 예술적인 관광자원
이외에도 남서쪽으로 알프스를 끼고 있는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비엔나에는 각종 주요 국제기구의 본부가 설치되어 있어 뉴욕, 제네바
와 함께 세계 3대 국제기구 및 국제회의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는 전세계로부터 연간 1천7백만명의 관광객을 끌어
들여 연간 약 1백20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96년 오스트리아 관광공사를 통해
관광마케팅 활동을 총 점검하여 새로운 개념의 관광마케팅 활동을 시작
하였다.

특기할만한 것은 이미지 통일화(CI)를 통해 새로운 홍보 슬로건을 제작하고,
이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붉은 색을 시각이미지로써 사용한 점이다.

이러한 붉은 색의 시각화는 현재 오스트리아 관광공사의 홈페이지
(http://www.austria-tourism.at/)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관광공사의 조직을 들여다보면, 마치 영국이 경제회생의 일환
으로 외국인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는
점이 연상된다.

즉, 오스트리아 관광공사의 마케팅 조직은 광고, 홍보, 판촉, 정보 및
조달로 대별되는데, 각 분야별로 사업기획, 광고를 비롯해 관광테마 개발 및
주요 고객에 대한 철저한 관리 등 관광과 관계된 모든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매년 비인 음악제, 잘츠부르크 및 브레겐츠 음악제 등 연중 음악제
개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경기변동에 영향을 잘 받지 않는 스키 등 겨울철 관광상품의 매출에
주력하고 있다.

< 이형근 KIEP 전문연구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