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인 "서울 유스테크"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서울시는 16일 겨울방학 기간동안 청소년들이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유스테크"(가칭)를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13일 중랑청소년수련관 1층 강당을 유스테크로 꾸며 개장한데
이어 이달중 추가로 8곳에서 문을 열 계획이다.

오는 18일과 21일 목동.수서청소년수련관과 노원청소년수련관에
유스테크가 각각 설치,운영된다.

23일에는 보라매청소년수련관, 영등포구 직업체험센터, 성동구 YWCA(구
성동청소년회관), 종로구 YMCA본부, 논현동 YMCA강남지회 등에서 유스테크
가 문을 연다.

이들 유스테크는 2백~3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음향설비, 조명장치
등의 시설이 갖춰져 청소년들이 콜라텍이나 모임장소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시설은 개장후 내년 2월말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는 체제로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YMCA와 YWCA에 설치된 유스테크는 토.일요일과 크리스마스 졸업식
등 특정 기념일에만 운영되고 나머지 시설은 매일 문을 연다.

"N 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중랑청소년수련관에 이미 개장한 서울
유스테크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콜라텍 이용
청소년들에게 1인당 음료수비로 5백원을 받고 있다.

음악을 선정할때 청소년 동아리 등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