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년 12월 창립
<> 인천 굴업도 핵폐기물처리장 건설반대 투쟁
<> 영흥화력발전소 건설 문제점 지적 개선
<> 시화호 방류저지 활동
<> 갯벌실태조사및 보전운동
<>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운동협의회 구성
<> 자전거 생활화운동
<> 주소 : 인천시 남구 주안8동 1530-8
<> 전화 : (032)426-2767

------------------------------------------------------------------------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푸른
자연환경을 되살려 삶의 터전을 세운다"

인천의 "환경지킴이" 인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의 목표다.

이 목표대로 환경연합은 94년 12월 창립때부터 인천지역의 여러 환경문제에
대안을 제시하며 활동하고 있다.

운동연합은 출범 당시부터 핵문제와 연관이 깊었다.

94년 타이완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을 저지하기 위해 그린피스가 인천을
방문하면서 공동사업을 추진한 게 운동연합 탄생의 계기가 됐다.

또 정부가 국내 핵폐기물 처리장으로 인천 굴업도를 잠정 결정하자 환경연합
은 곧바로 문제제기를 했다.

이들은 만일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손 쓸 틈이 없다는 점 등, 굴업도가
갖고 있는 각종 문제점을 밝혀냈다.

인근 주민의 반대도 거세졌다.

마침내 환경연합을 비롯한 국내 전문가들이 굴업도의 연약지반 사실을 밝혀
내면서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시켰다.

국내 최대규모로 건설중인 영흥도 화력발전소의 오염에 대해서도 환경연합은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산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엄청난 환경오염물질 발생을
우려하며 화전건설을 반대했다.

3년여 투쟁과 토론 끝에 유연탄 사용을 최소화하며 정기적으로 환경오염을
감시토록 한다는 양보를 이끌어 냈다.

환경연합은 생활환경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자전거 생활화운동을 펼치기 위해 "푸른바퀴"발대식을 가졌다.

또 자전거 도로 실태조사도 펼쳤다.

이밖에 인천 앞바다 쓰레기 수거 처리시스템 구축, 하천오염 조사 및 정화
활동, 해수욕장 수질조사, 시민에 의한 대기오염 조사, 가로수 실태조사 등
여러가지 조사사업을 벌여 환경보전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다.

요즘엔 환경 및 경제적 가치가 돋보이는 갯벌 보존운동을 장기과제로
추진중이다.

강화도 남단 등 세계적 갯벌이 있는 인천을 "갯벌 천국으로 가꾸자"는
것이다.

홍성훈 정형외과원장 및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이 의장을 맡고 김승묵
변호사, 임남재 인천의사회 회장, 홍재웅 인하대 교수 등이 고문으로 있다.

김성중 인천대 교수, 박병상 도시생태환경연구소장, 하석용 세무사, 정일섭
인하대 교수, 조용태 경인환경대표 등이 운영위원으로 활동한다.

서주원 사무처장은 환경연합의 활동방향에 대해 "상황에 따라 여러 사업을
벌이겠지만 인천이 공업도시라는 점을 감안해 가급적 녹지공간을 늘려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