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처리장치(CPU)는 컴퓨터의 핵심 부품이다.

컴퓨터의 속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부품들은 고장이 나면 그 부품만 제거하고 임시로 컴퓨터를 쓸 수
있지만 CPU가 고장나면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CPU 가운데 인텔의 "펜티엄III-600"과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AMD의 "애슬론 K7-600"을 비교했다.

테스트는 비슷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이뤄졌다.

PC성능 테스트를 위해 사용한 프로그램은 윈벤치99, 3D 마크99 맥스,
3D윈벤치 2000, 퀘이크3 아레나 데모, 시스마크98 등이다.

평가는 네가지 측면에서 이뤄졌다.

테스트 수치가 높을수록 속도가 빠른 것을 의미한다.

네가지 테스트에서 전반적인 속도는 AMD의 애슬론K7-600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과 3D그래픽 성능은 인텔의 펜티엄III-600이 앞섰다.

이는 메인보드 칩셋 성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단순 속도 비교

CPU의 단순명령 처리 속도를 측정했다.

이것은 컴퓨터의 속도라기보다는 CPU만 독립적으로 놓고 측정한 상징적인
속도다.

프로세서 자체의 속도는 애슬론의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왔다.

<> 일반 프로그램 속도

일반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속도를 측정한 것이다.

이 테스트는 실제로 프로그램을 동작시켜 속도를 측정했다.

시스마크98은 테스트 결과 프로그램의 종류에 따른 속도까지 알 수 있다.

여기서도 애슬론의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프로그램의 종류에
따라 변동이 심했다.


<> 3D그래픽과 게임 속도

3D그래픽 처리속도를 나타낸 것으로 3D게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펜티엄III가 11% 정도 앞섰다.

대표적인 3D게임 중 하나인 퀘이크를 대상으로 3D그래픽 성능을 나타내는
프레임 수를 측정했다.

16비트와 32비트 컬러 환경에서 각 해상도 별로 반복측정한 후 평균값을
취했다.

여기서도 펜티엄III-600의 성능이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가격

시중 판매가격은 애슬론의 경우 판매량이 적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다.

실제 판매가격은 용산소매가격을 기준으로 애슬론K6-600과 펜티엄III-600이
모두 58만~59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 자료 : 다물시스템 www.benchmark.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