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년 4월 창립총회
<> 93년 6월 제1회 교통문화심포지엄 개최
<> 96년 6월 청소년 교통봉사단 발대식
<> 98년 12월 제6회 교통문화아카데미 개최
<> 99년 6월 ''내고장 교통문화'' 20호 발행
<> 주소 : 광주시 서구 농성동 482-4 초원의 집 4층
<> 전화 : (062)366-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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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받고 부끄러웠다. 앞으로 올바른 교통문화정착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김한구.61).

"학생들이 잘못 보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진심어린 충고에 감사한다"
(서정균.38).

광주 "교통문화정착을 위한 시민모임"에서 보낸 "사랑의 편지"를 받고
시민들이 전한 답신이다.

교통문화모임은 날로 흐려져가는 교통질서의식을 회복하고 교통문제에 대한
대안 제시와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단체로 지난 93년
4월 출범했다.

"사랑의 편지"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들에게
위반사항을 알려주는 이 단체의 활동중 하나다.

교통문제에 대한 시민관심이 높아가는 추세라 전남고 전남여고 중앙여고
조대여고 전남기계공고 고려고 등 많은 학생들이 이 활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활동 결과 요즘은 반성과 격려의 내용을 담은 답신이
쇄도하고 있다.

교통문화모임은 이러한 답신들을 모아 이달 말에 책으로 펴 낼 계획이다.

이 단체는 시내버스운행실태, 차량 10부제 준수실태, 불법주정차위반
견인실태, 보행자 무단횡단실태 등을 조사해 결과를 분석,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횡단보도 신호체계 사람중심인가"란 주제로 교통문화포럼을
개최하는 등 교통과 인간에 대한 시민토론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또 격월로 발행되는 신문 "내고장 교통문화"와 홍보물을 통해 올바른 안전띠
착용법 등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 단체의 활동에 관심이 많아 지난 5월 대전과 11월
서울에 각각 지부를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광주에 본부를 둔 몇 안되는 시민단체 중 하나인 셈이다.

활동이 활발하다보니 회원도 창립초 30명 수준에서 지금은 1백7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초대회장이었던 조재육 전남대 교수(지역개발학)에 이어 지금은 송인성교수
(전남대 기획실장)가 2대 회장직을 맡고 있다.

부회장엔 변호사 박재우씨, 이사로는 임우진 광주시 시정지원국장, 윤판
광주시교통정책연구실장, 정봉현 전남대 지역개발과교수, 박영수
서구의회의장, 임영길 호남대 도시계획과 교수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 모임의 김옥 간사(26)는 "우리나라 교통체계는 사람이 아닌 차량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며 "앞으로 잘못된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