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생활오수와 축산폐수의 방류수 수질기준을 높이는 등
오.폐수 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환경부는 작년말 현재 전국의 생활오수 발생량은 하루 평균 1천5백
46.7만t, 분뇨는 4만7천1백62t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축산폐수 발생량도 1일 평균 19만3천t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97년에 비해 평균 1%씩 증가한 것으로 인구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이에따라 생활오수와 축산폐수가 하천에 방류되어 오염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내년부터 이 부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우선 생활오수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인 생화학적산소
요구량(BOD)과 부유물질(SS)을 물가에 인접한 지역(수변구역)내에서는
20mg/l에서 10mg/l로, 골프장이나 대형숙박시설에서는 10mg/l로 각각
강화하기로 했다.

또 상수원지역을 오수처리대책지역으로 지정해 숙박업소,음식점,목욕탕
등 생활오수를 대량으로 방류하는 기존시설물에 대해서도 오수처리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초기단계부터 오수의 하천 방류 등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상수원지역에 생활하수의 고도처리가 가능한 합병
정화조 보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