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1월 통합고객마케팅시스템 구축작업을 끝냈다.

정보인프라 확충과 고객 마케팅 강화를 위해 올해초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이 시스템은 2백50만명에 달하는 고객의 자료를 전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신세계백화점은 점포 및 매장별로 특색있는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매장에서 고객의 특성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1대1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지난해부터 EDI시스템을 도입해 약 8백여개 협력사로부터
상품발주와 거래내역 등 수.발주정보를 주고받고 있다.

EDI시스템은 올해들어 웹EDI로 전환됐다.

인터넷으로 각종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웹기반 정보교환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전체
수발주업무와 대고객 정보서비스를 인터넷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올들어 많은 관심을 기울인 분야는 새로운 판매시점관리
(POS)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시스템통합(SI) 사업을 하는 자회사인 신세계I&C가 POS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NCR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구축했다.

미아.영등포점은 지난 9월과 10월에 개통됐다.

본점은 지난달 작업이 끝났다.

이 시스템은 과거 상품관리차원에서 도입된 POS시스템과는 달리 고객마케팅
재무.회계 전자상거래 물류 등을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차원의 시스템이다.

매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POS단말기에 입력돼 전사적인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윈도 환경을 채택해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이 시스템의 구축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이마트할인점 전문점 김포점과 같은
특수외곽점포를 통합POS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또 이마트에 대해서는 POS시스템 전환과 함께 정보시스템을 모두 교체하는
신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전담팀이 구성돼 제반업무사항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2000년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같은 시스템을 인터넷 환경으로 전환시키는 한편 사이버
쇼핑몰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를 늘려갈 방침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