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 전문화/분업화 : (분사 성공사례) '위자드 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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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이버 게임오락 프로그램을 세계에 깔자"
SK에서 분사한 위자드 소프트(대표 심경주.38)의 야심찬 목표다.
이런 목표는 벌써 실현되기 시작됐다.
위자드 소프트가 지난 7월 영국의 버진사와 국산 게임인 해저드를 전 세계에
직접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 동종업계를 놀라게 했다.
세계적인 게임메이커인 일본 SEGA와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미국의 블리자드
및 독일 블루 바이테 등 해외 메이저 게임업체들이 이 회사의 고객이다.
이처럼 위자드 소프트는 게임개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내친구 박세리, 주라기원시전2, 악츄러스, 화이트데이, 해저드2,
포가튼사가2 등 30여개 타이틀을 가진 게임프로그램이 이 회사가 개발했거나
개발중인 작품이다.
이중 전편이 8개국에 수출된 주라기원시전은 지난 5월 미국 게임쇼에서
세계적인 메이저 회사들이 앞다퉈 먼저 달라고 독촉했을 정도.
이 회사는 지난 4월 SK에서 분사한 지 9개월만에 40억원의 매출과 5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내년도 매출목표도 당초 예상했던 1백억원에서 1백5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정도면 국내 게임오락 프로그램 제작업계에서 최고다.
위자드 소프트의 가장 큰 장점은 전 직원이 게임분야에서 3~10년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점이다.
기획에서 개발 유통 수출 및 온라인 서비스까지 30여명의 조직원들이 일관된
조직라인을 갖고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심경주 대표는 "분사전과 비교해 기민성 탄력성 집중력 등을 충분히 살릴 수
있어 사업을 단기간에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SK그룹에 지난 86년 공채로 입사, 전산 인사관리 분야를 거쳐 올 4월
까지 SKC 게임사업팀장(차장)으로 일했다.
SKC시절에는 주력제품인 페트 필름과 미디어사업에 밀려 게임사업이 회사의
관심과 지원에서 밀렸다.
무엇보다 제조업체인 SKC가 10대 소비자 기호에 맞게 빨리 움직이고
아이디어 지향적인 게임사업을 계속하기엔 사업성격이 맞지 않았다.
SK가 게임사업을 분사하기로 결정하자 심경주 팀장을 비롯한 게임사업부
7명 전원이 분사에 참여했다.
전 직원이 퇴직금 등으로 자본금 2억원(현재는 5억원으로 증자)을 마련했다.
SKC로부터는 초기 운영자금을 빌렸다.
SKC가 갖고 있던 기존의 국내외 거래처, 소비자 데이터 베이스 등을 계속
활용키로 했다.
SKC 브랜드를 연말까지 쓸 수 있다.
최근 인터넷 사업을 본격 시작한 SK와 위자드 소프트가 자체개발한
온라인게임 샤이암을 독점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SK그룹과 법적으로 완전분리됐지만 온라인게임의 개발과 서비스는 위자드
소프트가, 시스템구축과 마케팅은 SK그룹이 수행하는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위자드 소프트는 분사하면서 캠퍼스 러브스토리로 유명한 남일소프트의
인력을 흡수하고 별도의 게임전문가를 영입해 탄탄한 인력자원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납기 비용 품질 등 게임제작의 성패를 좌우할 3가지에서 분사전
보다 2배이상 효율이 높아졌다.
이 회사 박준서 관리차장은 "직원들은 일은 힘들지만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무장돼 있어 업무 능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직원들에게 종업원지주제와 인센티브 성과급제(이익의 35%), 스톡옵션
등을 실시해 의욕과 사기를 높였다.
이 회사는 앞으로 게임 콘텐츠 뿐 아니라 20만에 이른 고정 유저(User)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 인터넷 게임서비스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 부대사업
등으로 수입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 오는 2002년까지
1천만달러(1백20억원)를 수출할 꿈을 키워가고 있다.
< 정구학 기자 cgh@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
SK에서 분사한 위자드 소프트(대표 심경주.38)의 야심찬 목표다.
이런 목표는 벌써 실현되기 시작됐다.
위자드 소프트가 지난 7월 영국의 버진사와 국산 게임인 해저드를 전 세계에
직접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 동종업계를 놀라게 했다.
세계적인 게임메이커인 일본 SEGA와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미국의 블리자드
및 독일 블루 바이테 등 해외 메이저 게임업체들이 이 회사의 고객이다.
이처럼 위자드 소프트는 게임개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내친구 박세리, 주라기원시전2, 악츄러스, 화이트데이, 해저드2,
포가튼사가2 등 30여개 타이틀을 가진 게임프로그램이 이 회사가 개발했거나
개발중인 작품이다.
이중 전편이 8개국에 수출된 주라기원시전은 지난 5월 미국 게임쇼에서
세계적인 메이저 회사들이 앞다퉈 먼저 달라고 독촉했을 정도.
이 회사는 지난 4월 SK에서 분사한 지 9개월만에 40억원의 매출과 5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내년도 매출목표도 당초 예상했던 1백억원에서 1백5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정도면 국내 게임오락 프로그램 제작업계에서 최고다.
위자드 소프트의 가장 큰 장점은 전 직원이 게임분야에서 3~10년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점이다.
기획에서 개발 유통 수출 및 온라인 서비스까지 30여명의 조직원들이 일관된
조직라인을 갖고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심경주 대표는 "분사전과 비교해 기민성 탄력성 집중력 등을 충분히 살릴 수
있어 사업을 단기간에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SK그룹에 지난 86년 공채로 입사, 전산 인사관리 분야를 거쳐 올 4월
까지 SKC 게임사업팀장(차장)으로 일했다.
SKC시절에는 주력제품인 페트 필름과 미디어사업에 밀려 게임사업이 회사의
관심과 지원에서 밀렸다.
무엇보다 제조업체인 SKC가 10대 소비자 기호에 맞게 빨리 움직이고
아이디어 지향적인 게임사업을 계속하기엔 사업성격이 맞지 않았다.
SK가 게임사업을 분사하기로 결정하자 심경주 팀장을 비롯한 게임사업부
7명 전원이 분사에 참여했다.
전 직원이 퇴직금 등으로 자본금 2억원(현재는 5억원으로 증자)을 마련했다.
SKC로부터는 초기 운영자금을 빌렸다.
SKC가 갖고 있던 기존의 국내외 거래처, 소비자 데이터 베이스 등을 계속
활용키로 했다.
SKC 브랜드를 연말까지 쓸 수 있다.
최근 인터넷 사업을 본격 시작한 SK와 위자드 소프트가 자체개발한
온라인게임 샤이암을 독점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SK그룹과 법적으로 완전분리됐지만 온라인게임의 개발과 서비스는 위자드
소프트가, 시스템구축과 마케팅은 SK그룹이 수행하는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위자드 소프트는 분사하면서 캠퍼스 러브스토리로 유명한 남일소프트의
인력을 흡수하고 별도의 게임전문가를 영입해 탄탄한 인력자원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납기 비용 품질 등 게임제작의 성패를 좌우할 3가지에서 분사전
보다 2배이상 효율이 높아졌다.
이 회사 박준서 관리차장은 "직원들은 일은 힘들지만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무장돼 있어 업무 능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직원들에게 종업원지주제와 인센티브 성과급제(이익의 35%), 스톡옵션
등을 실시해 의욕과 사기를 높였다.
이 회사는 앞으로 게임 콘텐츠 뿐 아니라 20만에 이른 고정 유저(User)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 인터넷 게임서비스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 부대사업
등으로 수입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 오는 2002년까지
1천만달러(1백20억원)를 수출할 꿈을 키워가고 있다.
< 정구학 기자 cgh@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