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시장의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장.단기 금리선물은 나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거래는 국채금리선물과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 모두 극히 한산했다.

미국달러선물은 원화절상분위기가 여전히 시장을 압도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8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12월 가격은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98.08을 기록했다.

만기가 가까워옴에 따라 거래량은 대폭 감소해 82계약이 체결되는데 그쳤다.

2000년 3월물도 전날보다 소폭 상승해 95.56을 기록했다.

3월물에 비해서는 거래량이 많은 편이었지만 일반적인 거래량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치를 나타냈다.

선물관계자들은 현물시장에서 채권시장안정기금과 농협등이 대부분의 물량을
들고 있는 바람에 선물시장도 그 영향을 받아 거래가 뜸해진 것이라고 설명
했다.

CD금리선물 12월물과 2000년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각각 0.03포인트와
0.07포인트 오른 93.08과 92.01을 기록했다.

미국달러선물가격은 장중한때 1천1백20원선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선물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여전한데다 부채비율 2백%를
맞추기 위해 기업들이 끌어온 외화자금이 대거 원화로 환전됨에 따라 원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