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년 부산에서 첫 출발한 조아제약은 9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시는 앰플"제제를 본격 생산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창립자인 조원기 회장이 주창하는 양병학이론에 근거, 정력증진과
신체기능개선에 도움이 되는 특수영양성분을 앰플에 담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앰플제는 <>말초혈관 순환장애 개선제 "바소크린" <>알코올성 지방간및
간기능장애 개선제 "헤포스" <>변비치료제 "다이락스" <>피로회복을 위한
자양강장제 "리비톨" <>감기몸살 근육통의 증상개선제 "마비스"등 20개 품목
에 이른다.

이들 제품은 완전밀봉으로 공기가 1백% 차단되기 때문에 병에 담긴 액제보다
공기에 의해 속이 담긴 성분이 오염될 우려가 전혀 없다.

조아제약의 생산공장은 경남 함안 파수농공단지안에 위치해 있다.

앰플제를 비롯 정제 캅셀제 시럽제 건강보조식품 8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공장은 연간 2천억원 가량의 앰플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
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지난 96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을
획득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조아제약은 지난해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 적격업체로도 선정돼
제품의 생산과 유통 양면에서 중견제약사와 어깨를 같이하는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조아제약은 거대 약국체인망인 메디팜을 자매회사로 갖고 있어
1천3백여개 회원약국의 굳건한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메디팜은 약국의 품질경영(PQM) 정보화 학술정보에 대한 욕구를 충족
시키면서 의약분업에 대비하려는 약국들을 회원으로 포섭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여기에 전자상거래를 구축하면서 커지는 사이버의약품시장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조아는 사내 업무통합과 정보화를 위해 "CHOICE 2000"프로젝트 아래 ERP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을 지난 6월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재고관리 데이터의 정확도를 98% 이상 유지하고 수주부터 출하에
걸리는 시간을 2~3일로 단축하는 등 회사경영이 효율화되고 있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