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을 초청,재계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를 받고
앞으로 대기업 정책 추진방향을 듣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9일 이사회를 가진 직후 이헌재 금감위원장
초청강연을 듣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강연은 1백33개 전경련 회원사 대표로 구성된 이사회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 위원장이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온 대기업들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계는 이 위원장의 이번 강연을 계기로 정부와 재계간 화해무드가 조성되길
바라는 분위기다.

전경련은 월례 회장단 회의를 마치고 청와대 경제수석과 오찬을 가진 적은
있지만 금감위원장을 초청해 강연을 듣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전경련은 9일 이사회를 열기 앞서 이날 월례 회장단 회의를 열고 내년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문제 등 중요안건을 논의한 후 그 결과를 공식 의결기구
인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회원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의사를 결정하기 위해
이사회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설명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