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은 국내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을 만회하고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인력을 영업으로 전환배치하는 등
해외영업력을 강화, 수출 30억불탑(36억5천만달러)을 수상하게 됐다.

조선부문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이중선체구조에 대한 혁신적
생산공법과 설계개선으로 건조공기를 줄이고 인력투입과 강재를 절감,
선주들의 신뢰를 얻었다.

선가가 회복되면서 수주활동을 본격화, 선박건조에서 세계 1위자리를
굳건히 했다.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하에서 든든한 달러박스 역할을 해냈다.

플랜트 해양부문에서는 미국에서 화공설비를 수주, 미국과 중남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동 및 아시아 지역시장에서도 화공설비 수출이 크게 늘었다.

브라질에서 수주해 미국과 인도에서 설계하고 중국에서 제작.개조하는
국제분업형태로 부유식 원유저장.생산설비(FPSO)를 수출한 것은 유명하다.

그밖에 유럽 아시아지역으로 대형 해양석유생산설비의 수출이 늘고 있다.

축적된 기술의 재정리, 새로운 기술의 파악으로 기술자립도를 높여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올해는 기술개발에 전년보다 58% 늘어난 1천1백18억원을 투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