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21세기를 맞이하는 대대적인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중 하나가 밀레니엄 베이비 탄생을 기념하는 축하행사다.

국내에서도 경기회복과 뉴밀레니엄 붐이 맞물리면서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출산률이 2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베이비붐이 예상되자 영유아관련 업체들은 색다른 판촉전략을
수립하는 등 움직임이 부산하다.

관련사업은 출산용품점 어린이사진관 엔젤기념품사업 타임캡슐사업 등으로
다양하다.

베이비 사업의 장점은 주부가 혼자 운영하기에 적합하다는 점이다.

육아 경험을 적극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부들과의 인맥을 사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또 10평 안팎의 점포나 3평 정도의 코너숍으로 창업할 수 있다.

<> 출산용품 할인점

고객이 고품질의 출산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등장한 업종.

출산용품 할인점은 0세부터 4세 정도의 영유아를 위한 출산용품과 유아용품
을 함께 판매하는 곳으로 일반 출산용품전문점과 다를 게 없다.

그러나 이곳이 일반 출산용품전문점과 다른 것은 제품을 30~6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이다.

판매품목은 아기장난감 젖병 의복 포대기 보행기 카시트 유모차 등 출산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다.

출산용품 할인점의 점포크기는 10평 내외가 적당하다.

입지는 주부들이 찾기 쉽고 행인들의 눈에 잘 띄는 대로변이 좋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나 산부인과 병원근처도 괜찮은 목으로 꼽힌다.

투자비는 가맹비 5백만원, 초도상품비 1천만~1천2백만원 등을 합쳐
2천2백만원선이다.

일반 출산용품전문점의 마진율은 30~45%이지만 할인점은 동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마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 베이비 시터 파견사업

베이비시터(Baby Sitter) 파견사업이란 탁아모를 파견해 주는 사업으로
맞벌이 부부나 집안을 자주 비우는 주부들을 위한 사업이다.

베이비시터 파견사업이 일반 탁아방 과 다른 점은 탁아모가 회원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아이를 돌봐준다는 점이다.

탁아 대상은 0세부터 12세까지로 아이를 1대1로 봐주는 것은 물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의 숙제도 지도해 준다.

베이비시터를 이용하려면 회원가입부터 해야 한다.

연회원비는 업체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5만원 내외다.

이용가격은 회원의 경우 1시간에 4천5백원내외이고 비회원은 7천원선이다.

베이비시터파견사업을 하기 위해 점주는 우선 탁아모를 모집해야 한다.

탁아모의 선발과 관리는 이 사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으로
탁아모는 자녀를 길러본 경험이 있는 주부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유아관련
분야에 종사한 경력자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업 적격자로는 여성이나 특히 가정주부가 적합하다.

베이비시터파견사업은 오피스형과 무점포형 두가지로 운영할 수 있다.

사무실 크기는 5평안팎이면 충분하다.

최적 입지는 신도시 지역 등 대단위 주거지나 아파트단지 등이다.

창업비용은 가맹비와 홍보물, 지역권리금을 포함해 1천1백만원 가량이다.


<> 즉석동화앨범 및 비디오 제작사업

"우리 아이를 동화속의 주인공으로"

이 아이템은 아이의 어린 시절을 평범한 사진이 아닌 색다른 방법으로
기록하고자 하는 욕구를 겨냥한 사업이다.

즉석동화앨범은 동화책속의 주인공 대신 아이의 얼굴과 이름을 삽입해
앨범형식으로 제작한 것이다.

미리 컴퓨터프로그램에 입력된 국내외 동화중 고객이 원하는 동화를 선정,
아이의 이름과 주소, 나이를 입력하면 동화속 주인공이 입력된 아이의 이름
으로 변경돼 동화책으로 출력된다.

입력에서 제본까지 걸리는 시간은 5분정도.

즉석동화비디오는 디지털 카메라로 아이의 모습을 찍은 후에 스토리가 있는
애니메이션 동화비디오의 주인공을 아이의 얼굴로 교체해 한편의 비디오
테이프로 만든 것이다.

제작 시간은 20~30분 정도.

동화앨범의 제작가격은 1만원 미만이고, 즉석 동화비디오는 2만원내외다.

제작마진은 원재료비가 저렴해 보통 70% 이상이다.

이 사업은 코너점포 독립점포 숍인숍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작할 수 있다.

투자비용은 동화앨범제작사업이 1천9백10만원이고 비디오제작사업은
1천7백만원이다.

< 서명림 기자 mr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