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의 Y2K(컴퓨터2000년 연도인식오류)준비상황은 대체로 양호한
"B+"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의 Y2K대책을 점검해온 스티븐 혼(공화) 하원의원은 22일 "의회가 4년
전 Y2K문제를 점검하기 시작한 이후 많은 진전을 이룩했다"며 행정부의 Y2K
대비태세에 대한 종합평점은 "B+"라고 밝혔다.

지난 96년 첫번째 보고서에서 많은 행정부기관의 Y2K대책을 낙제라고
평가했던 그는 24개 주요 연방정부 기관들중 12개만이 Y2K대비를 완료했고
8개기관은 컴퓨터를 수리했으나 아직 시험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혼 의원은 국방부 보건복지부 법무부 재무부의 경우 아직도 일부 중요한
컴퓨터 시스템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법무부는 비상계획을
수립했으나 아직 시험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항공관제시스템부문 등이 아직 미비하지만 오는 1월1일 항공편
이용은 안전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대중에게 공포감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