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송산동과 서울 지하철 7호선 회룡역 구간 10.3km를 잇는
의정부 경전철 건설및 운영사업권을 놓고 국내외 5~6개 기업이 본격 탐색전에
들어갔다

경기도 관계자는 "5천억원 안팎의 건설비가 들 것으로 추산되는 이 사업은
높은 운영수익이 예상되는 데다 국내 경전철사업에서 시장선점효과를 누릴수
있어 외국기업들의 관심을 끌고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국내외 5~6개 업체가 경전철 건설사업참여를 위해 앞다퉈 투자
협상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철도차량 전문업체인 알스톰사는 오는 12월 5일 실사단을 파견,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경기도와 투자조건 등을 협의하겠다고 최근 경기도에
알려왔다.

또 프랑스의 시멘스 마트라사도 지난 4~5일 프랑스를 방문한 경기도
외자유치단을 통해 내달초 방한, 상담을 벌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 산세이사 관계자들은 지난4일 도를 방문한데 이어 경전철 운영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내달중 다시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현대와 LG가 사업참여를 위해 각각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는 2001년 12월 경전철 건설에 착수, 2005년
개통한다는 목표로 내년1~2월중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의정부 경전철 사업은 경기도의 시범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다"며 "건교부로부터 관련사업권이 의정부로 넘어오는 내달쯤부터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